Summer Squ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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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7. 17 - 2020. 08. 13
작가: 허연화
기획: 천미림
음악: 정의석
이번 전시는 물이라는 환경적 요소와 경험방식으로써의 수영을 매개로 여름이 주는 계절적 느낌을 다루고 있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해변의 칵테일, 수영장 안 공기의 진동, 헤엄치는 사람들의 움직임, 물에 잠긴 몸짓이나 발가락으로 느껴지는 모래알의 쌉쌀함 등 작가는 여름을 떠올리는 추상적이면서도 경험적인 감각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판화와 회화, 설치로 구성된 다양한 매체들은 우리로 하여금 친숙한 여름의 기억을 복기하도록 하며, 공간을 채우는 음악은 관객의 공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태양 아래 더운 아스팔트 위를 걷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작품이 주는 공간적 전환을 통해 새로운 여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